소통과 공감의 변호사 - 석종욱

 

 

Q1. 스스로가 어떤 변호사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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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감을 우선하는 변호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건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의뢰인의 만족입니다.
만족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소통이며,
충분한 소통과 공감만이 의뢰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듭니다.

때문에 의뢰인을 대하는 저의 태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감이 되었습니다.

 

 

 

 

Q2.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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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언어에 자신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영역의 법과 삶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변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는데 ‘변호사’라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좀 더 법과 관련된 삶의 여러가지 모습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누구가를 설득하고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도 ‘변호사’라는 직업에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법학과를 전공하고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변호사가 되기 위한 가장 정석의 루트를 걸어온 것 같습니다.

한 치의 고민도 하지 않을 정도로 천직을 찾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Q3.  의뢰인과 사건을 다룰 때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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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해서 의뢰인이 듣고싶은 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변호사가 행복이나 심리적 안정만은 추구하는 직업은 아니다 보니..

사건의 승소 가능성과 해결방법 같은 이성적인 부분과 의뢰인을 위로하는 감성적인 부분의 균형이 맞춰진 답변과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워낙 예민한 문제를 다루다 보니, 서로 소통하는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법률 용어를 좀 더 쉽게 풀이하여 상세하게 설명하는 편입니다.

 

 

 

Q4.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나 의뢰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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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관계된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의뢰인 A는 피해자였지만, 그의 행동으로 목숨을 잃은 분이 있었습니다.
유가족에게는 A가 가해자와도 같았을 것입니다. 그를 향한 유가족들의 질타에 A는 극단적 시도까지 강행하는 등 상황은 파국에 치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약 1년간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감정 변화를 살피며 양측을 중재해야만 했습니다.
용서와 화해 등 사건의 모든 과정을 의뢰인과 함께 하며,
이처럼 '피·가해자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사건에서 제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서로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을지가 가장 주된 고민이었습니다.
변호사가 단순한 법리적 조력자를 넘어 누군가, 혹은 많은 이의 삶의 종장을 바꿔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무게를 실감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사건을 진행하면서 도의적, 인간적 측면에서의 갈등 혹은 고민이 생길 때면 그때를 회상하곤 합니다.
스스로 어떻게 해결해 나갔었는지, 생각의 진행 방향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되짚다 보면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Q5. 형사사건부터 부동산, 상속과 이혼까지 전분야를 아우르지만 그 누구보다 냉철하게 사건을 분석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사건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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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의뢰인과의 신뢰 형성입니다.

증거를 제공하는, 혹은 사건을 설명할 의뢰인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것은 몹시 중요합니다. 여기서 비롯된 공감은 솔직한 상황 설명과 증거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재판 전체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데 있어 튼튼한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의뢰인과의 충분한 대화입니다.

아무리 라포를 형성했다고 하더라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면 기껏 쌓은 신뢰가 무너지고 말겠죠. 의뢰인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당시의 그 행위가 의뢰인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또 그 의미와 행동이 어떤 쟁점을 불러일으키며, 재판에 유리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Q6. 앞으로도 변호사님이 의뢰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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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변호사,
그리고 선택했음에 후회가 없었던 변호사.

 

결과를 자신하기 보다는,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려 하는 편입니다.
모두가 말하는 '승률 좋은 변호사'도 좋겠지만,
당신의 시간과 여비, 그리고 함께한 날들에 아까움이 없었던 변호사로 기억됐으면 합니다.